저는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 사는데요. 건너 들으니 근처 농장에서 매실을 따올 수 있다고 해서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.
근데 주인분 번호를 알아내서 미리 문의를 드려야 해요. 매실이 익는 시기를 기다렸다 정한 날짜에 가서 따와야하기 땜에..ㅎㅎ

올해는 9월 달에 세 번 따는 날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, 사실 첫날 가고 싶었지만 일정이 있어서 일주일 후인 두 번째 따는 날에 갔어요. 사다리를 들고 오라고 하셔서 집에 있던 작은 걸 가져갔는데, 주변을 둘러보니 완전 본격적인 이삿짐 센터 사다리 같은 전문 장비를 챙겨오신 분들도 계시드라구요.ㅠㅠ
거의 일본분들이 많았고 간간히 중국분들도 봤고요. 열심히 따고계시던 일본 아주머니들과 뭘 만드실 건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수다도 좀 떨었습니다.ㅎㅎㅎ
대부분 매실청을 담그실 거라고 하시더라구요. 저희는 사실 매실주를 담그고 싶었는데, 과일주는 잘못 담그면 머리아프다고 저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. 옆에서 매실 따시던 일본 아주머니는 담금주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매실청으로 담가서 보드카에 타먹는 게 더 좋다며..ㅋㅋㅋㅋㅋㅋ
첫 번째 다녀간 팀이 쓸어간건지 어쩐건지 알이 큰 매실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오밀조밀한 녀석들이 꽤 이쁘게 달려있었어요. 어른 넷 아이 둘이서 부지런히 8키로 정도를 따왔습니당.


두 세 번 깨끗하게 씻은 후에 알이 굵은 것 한 두 줌 정도는 망치로 깨고 소금 설탕에 절여서 매실장아찌로 담고, 나머지는 매실청을 담그려고 일단 그늘에 두었어요.
큰 병을 소독해야 하는데 요즘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기 땜에..ㅠㅠ
매실청 담그고 사진 올려보겠습니다.ㅎㅎ